지난해 국내 모든 산업의 노동생산성지수가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생산성본부(KPC)가 발표한 ‘2020년 노동생산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全)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2019년의 노동생산성지수는 107.7, 지난해에는 109.8이었다. 전산업 노동생산성지수 증가는 부가가치와 노동투입이 각각 1.3%, 3.2% 감소한 요인이다.
설비투자와 정부소비는 전년대비 각각 6.8%와 4.9% 증가했으나, 민간소비와 수출, 건설투자에서 각각 4.9%, 2.5%, 0.1% 줄어드는 등 부가가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투입 감소는 근로자수와 근로시간이 전년보다 각각 1.4%, 1.8%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보다 3.3% 증가한 117.2로 나타났다. 부가가치는 0.9% 줄었으며, 노동투입은 근로자수와 근로시간이 각각 1.9%, 2.2% 감소하면서 4.1%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컴퓨터·전자·광학기기는 노동생산성이 전년보다 5.1% 증가했다. 기계·장비는 4.2% 증가했다.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보다 3.3% 증가한 108.7로 나타났다. 부가가치는 1.7% 감소했고 근로자수와 근로시간이 각각 1.4%와 1.8% 감소해 노동투입이 3.2% 줄어들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