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도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개별주택은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자택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29일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도내 개별주택 약 51만 가구의 공시가격을 발표했다.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주택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있는 정 부회장의 자택(연면적 3,049㎡)으로 163억 원을 기록했다.
이 집은 지난해에도 경기도 최고가였다. 당시 공시가격은 149억 원으로 1년 만에 14억이 올랐다. 이 주택은 2011년 처음 공시된 이후 매년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집 1, 2위를 다퉈왔다. 경기도에서 공시가격이 제일 낮은 주택은 남양주에 있는 한 단독주택(연면적 20㎡)으로 103만 원이다.
올해 전국 평균 개별주택가격은 6.10% 상승했으며, 경기도 개별주택 가격 상승률은 5.92%로 17개 광역시·도 중 8위를 차지했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성남시 수정구로 13.41%가 올랐다. 가장 낮은 지역은 2.59%인 양주시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가격이 상승한 주택은 공시대상 51만여 가구 중 39만여 가구(77.1%)였고, 하락한 주택은 3만3,000여 가구(6.5%), 가격 변동이 없거나 신규 주택은 8만3,000여 가구(16.4%)였다.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시·군·구 홈페이지 또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별주택가격 이의신청은 내달 28일까지 해당 주택 소재지의 시·군·구청(읍·면·동) 민원실에 방문 접수하거나 팩스(FAX), 우편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