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1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다소 줄었지만,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이번 주 한 차례 700명대로 치솟은 뒤 다시 감소한 것이지만 전국적으로 소규모 모임, 직장, 학교, 유흥시설 등 일상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외출·모임도 서서히 증가하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모임·행사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및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이달 23일까지 3주 더 연장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7명 늘어 누적 12만2,63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61명)보다 34명 줄었다.
최근 환자 발생 양상을 보면 전국적으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4차 유행'은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44명→499명→512명→769명→679명→661명→627명이다. 이 기간 400명대와 500명대가 각 1번, 600명대가 4번, 700명대가 1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627.3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97.1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 수치가 6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1일 기준(590.7명) 이후 20일 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93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42명)보다 줄었으나 여전히 600명대에 육박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87명, 경기 187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387명(65.3%)이다.
비수도권은 울산 52명, 경남 41명, 부산 28명, 충남 16명, 대구·대전 각 12명, 경북 11명, 전북 9명, 제주 7명, 광주·세종·강원·충북 각 4명, 전남 2명 등 총 206명(34.7%)이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