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첫 번째 지능형 순수 전기 고성능 모델 ‘ID.4 GTX’를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ID.제품군 최초의 고성능 모델인 ID.4 GTX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범용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델 중 최초로 듀얼 모터와 사륜구동(AWD)을 탑재했다.
ID.4 GTX는 프론트 액슬과 리어 액슬 각각에 전기 구동 모터를 탑재했다. 두 개의 모터는 최대 220kW(299hp, 295PS)의 전기 출력을 제공하며 ID. 패밀리 모델 중 처음으로 탑재된 전자 방식의 사륜구동(AWD) 시스템과 함께 작동한다. ID.4 GTX는 77kWh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가 WLTP 기준 480km에 달하며, 125kW 급속 충전 시 약 30분의 충전으로 3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ID.4 GTX는 37.5%의 경사로를 쉽게 오르는 모습과 함께 지능적으로 작동하는 사륜구동 시스템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정지 상태에서 60km/h 도달까지 3.2초, 100km/h 도달까지는 6.2초 만에 가속할 수 있으며 전자적으로 제한되는 차량의 최고 속도는 180km/h이다.
ID.4 GTX의 주간 주행등을 구성하는 3개의 허니콤은 차량이 정지된 상태에서도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후면부에는 새롭게 디자인된 범퍼, X자 모양의 브레이크등과 함께 3D LED 테일 라이트가 적용됐다.
ID.4 GTX는 일반적인 후륜 구동 모델보다 더 뚜렷한 차체 색상을 자랑한다. 루프 및 리어 스포일러는 블랙 컬러, 루프 프레임 바는 고광택의 진회색 컬러로 제작됐다. 랄프 브란트슈타터(Ralf Brandstatter) 폭스바겐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ID.4 GTX는 그러한 즐거움에 스포티함과 역동성이라는 새로운 차원까지 더했다”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E-모빌리티, 하이브리드화, 디지털화에 약 16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유럽 내 순수 전기차 판매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