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산업부, 민간 혁신 위한 '연금술사' 된다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내년 본격 추진

4,142억 투입.. 미래 신산업 지원





민간의 혁신적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정부 프로젝트인 ‘산업기술 알키미스트(연금술사)’가 내년 본격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가 총사업비 4,142억원 규모로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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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업은 10∼20년 뒤 산업의 판도를 바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미래 신산업 및 신시장 창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하고 혁신적인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추진됐다. 정부는 내년부터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2031년까지 대학, 연구소, 기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테마별로 여러 과제가 경쟁하는 총 3단계 스케일업 경쟁형 연구개발(R&D) 방식으로 이뤄진다. 테마별로 1단계는 6개 팀을 지원하고 2단계는 1단계 6개 팀 중 3개 팀만, 3단계는 최종 1개 팀만 각각 지원하는 방식이다. 1단계 개념연구는 1년간 2억원, 2단계 선행연구는 1년간 5억원, 3단계 본연구는 5년간 40억원 등 과제당 최장 7년, 최대 207억원 안팎을 지원하게 된다. 각계 최고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그랜드챌린지위원회가 10∼20년 뒤 미래 산업의 ‘게임체인저’가 될 테마를 발굴하고, 테마별 과제는 연구자가 직접 기획한다.

지난해 시범사업 때는 △생각만으로 외부기기를 제어하거나 타인과 소통할 수 있는 쌍방향 신경 인터페이스 연구 △세포 내에서 질병 유전자를 감시하고 자가 교정해 질병의 발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기술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소프트 임플란트 △미세먼지 등 유해 물질을 자동으로 감시해 인체를 보호하는 신체 보호형 스마트 수트 프로젝트 등이 선정됐다.

/세종=양철민 기자 chopin@sedaily.com


세종=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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