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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하이라이트 "샤이니·2PM 보며 힘 얻어…후배에겐 롱런하는 선례 되고 파"

그룹 하이라이트(윤두준,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가 3일 세 번째 미니앨범 'The Blowing' 발매 기념 온라인 간담회에 참석했다. / 사진=어라운드어스 제공그룹 하이라이트(윤두준,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가 3일 세 번째 미니앨범 'The Blowing' 발매 기념 온라인 간담회에 참석했다. / 사진=어라운드어스 제공




공백기를 깨고 온 그룹 하이라이트가 동시대에 활동한 2세대 그룹들의 컴백을 보고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롱런하는 그룹이 되겠다는 그들의 포부가 잘 느껴지는 대목이다.



3일 오후 하이라이트(윤두준,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는 세 번째 미니앨범 '더 블로잉(The Blowing)'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하이라이트가 3년 7개월 만에 발표하는 앨범 '더 블로잉'은 '하이라이트 멤버들이 긴 공백기 끝에 서서히 다가온다'라는 뜻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하이라이트가 다시 한번 인생에서 가장 즐겁고 찬란한 순간을 함께 써 내려가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다. 타이틀곡 '불어온다'는 이기광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추운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알리는 희망의 메시지다.



모든 멤버가 군필자가 된 하이라이트는 "사소한 일에 감사하게 됐다"고 입 모아 말했다. 특히 윤두준은 "같이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감사함이 컸다"며 "이런 시간이 앞으로 언제 또 찾아올지 모른다는 점을 많이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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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는 앨범을 준비하면서 먼저 컴백한 선배 그룹 샤이니를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이기광은 "우리도 동시대에 활동한 가수로서 샤이니 선배님들이 멋지게 활동한 걸 보고 힘을 얻었다"며 "2PM도 곧 컴백한다고 들었는데, 동시대의 가수들이 그들만의 음악을 하면서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이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윤두준은 샤이니 민호와 서로의 군 입대와 전역을 축하하기도 했다. 그는 "민호가 내가 입대할 때 연락해 줘서 나도 민호한테 연락했다. 엄청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서로 응원하는 사이"라며 "최근에 방송에서 만났는데 되게 찡하더라. 10년 넘게 같은 세대로 일하다 보니 동질감 같은 게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음속으로 응원을 많이 하고, 위로도 얻었다. 앞으로도 승승장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하이라이트는 3년 7개월 만의 음악 방송 활동을 시작하면서 달라진 시스템에 당황하기도 했다. 앞서 샤이니도 오랜만에 컴백하면서 힘든 점으로 꼽았던 '엔딩포즈' 때문이다. 양요섭은 "그동안 정말 많은 것들이 달라져 있어서 발 빠르게 따라가려고 많이 고민하고 회의하면서 준비했다. 그런데 음악방송 엔딩 포즈가 생겼더라"라고 웃음을 터트리며 "엔딩 포즈가 새로우면서도 후배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10초 가까이 카메라를 뚫어보는 게 자신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4세대 아이돌 그룹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시점에서 2세대 선배로서 응원과 조언도 남겼다. 손동운은 "롱런을 위해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요즘 그룹들이 해체도 많이 하는데 그게 안타깝더라"라며 "우리가 원래 있던 회사에서 나와 새로 회사를 차리지 않았나. 그렇게 다양한 길을 제시할 수 있는 선배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하이라이트에게 새롭게 불 따뜻한 바람 '더 블로잉'은 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추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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