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기재1차관·농식품부 차관 "밥상물가 안정에 더 힘써야"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 현장방문

"2분기 물가 여건 녹록지 않아… 선제 대응 긴요"

이억원(오른쪽 두번째) 기획재정부 1차관과 박영범(왼쪽 두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4일 서울 양재동 농협하나로마트에서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이억원(오른쪽 두번째) 기획재정부 1차관과 박영범(왼쪽 두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4일 서울 양재동 농협하나로마트에서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과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4일 서울 양재동 농협하나로마트에서 농축산물 가격과 수급동향을 점검했다.



양 차관은 이날 양재동 하나로클럽의 과일·채소·축산물 등 주요 판매 코너를 돌아보며 달걀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동향과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소비자 반응과 매출 현황 등을 청취했다.

양 차관은 그동안 기상악화·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주요 농축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때 생산·유통업계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해준 데 감사를 표했다. 특히 하나로마트는 설 성수기에도 다른 소매점 대비 저렴한 5,100원에 달걀을 판매하기도 했다.

다만 양 차관은 “2분기 물가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밥상물가가 민생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유통업체가 할인 판매 등을 통해 물가 안정에 더 힘써줄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양 차관은 농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석유공사 등 관계기관과 간담회를 열고 이날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동향 등 최근 물가 흐름 및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도 했다.



양 차관은 4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한 것에 대해 “지난해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 여행·문화 등 소비 위축 영향으로 0.1%에 그쳤던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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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분기에는 기저효과와 공급 요인 등으로 물가 상승률이 일시적으로 2%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하반기 기저효과가 완화되고 주요 작물의 수확기 도래, 산란계 수 회복 등에 따라 농축산물 가격이 안정화돼 연간 기준 물가안정목표(2%)를 상회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양 차관은 “2분기 일시적인 물가 상승이 과도한 인플레이션 기대로 확산하지 않도록 선제 대응이 긴요하다”며 “관계부처가 함께 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국민의 가격 체감도가 높은 달걀을 이달 중 추가 수입하는 등 가격 안정을 위한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기로 했다. 기상 여건으로 수급이 불안정했던 양파, 대파, 배추 등 채소류의 조기 출하를 독려하고 생육상황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정부 비축물량을 탄력적으로 방출한다.

공공요금은 물가여건 등을 종합 고려해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가공식품 및 외식 물가관리를 위해서는 관계기관 및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식품원료비용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데 뜻을 모으기도 했다.

이억원(오른쪽 두번째) 기획재정부 1차관과 박영범(왼쪽 두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4일 서울 양재동 농협하나로마트에서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이억원(오른쪽 두번째) 기획재정부 1차관과 박영범(왼쪽 두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4일 서울 양재동 농협하나로마트에서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세종=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


세종=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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