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배민 ‘봉진이형’이 노트북 쏜다…저소득층 학생에 1만 대 기부

삼성·LG전자 최신형 노트북 150억 원 규모

‘재산 절반 환원’ 더 기빙 플레지 첫 이행안

낙인효과 없도록 각 가정으로 직접 배송

김봉진(왼쪽)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4일 송필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회장과 화상으로 만나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고성능 노트북 1만 대 전달식’을 진행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우아한형제들김봉진(왼쪽)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4일 송필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회장과 화상으로 만나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고성능 노트북 1만 대 전달식’을 진행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우아한형제들




세계적 기부 단체 ‘더 기빙 플레지’의 국내 첫 회원이 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재산 절반 이상 사회 환원 약속’의 첫 이행 방안으로 저소득층 학생 1만 명에게 총 150억 원 규모의 고성능 노트북을 지원한다.



우아한형제들은 김 의장이 4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의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고성능 노트북 1만 대 전달식’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현재 김 의장이 ‘우아DH아시아’ 사업과 관련해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어 화상으로 진행됐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이번 노트북 전달을 위해 김 의장과 희망브릿지는 지난달 28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노트북 지원 대상을 모집 및 선정했다. 선정기준은 교육급여수급자·한부모가정·조손가정·다문화가정의 저소득 아동·청소년으로, 행정상 저소득 계층으로 분류되지 않지만, 교육자가 판단하기에 지원이 필요한 환경의 아동·청소년도 대상에 포함됐다. 또 같은 기준일 경우 디지털 학업 격차가 커지기 쉬운 고학년 학생에게 우선 지원하고, 기준에 부합한 다자녀 가정의 경우 형제·자매 모두에게 지원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김 의장이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에 지장이 없고, 노트북이 하나의 계층 차별 상징이 되지 않도록 고성능 제품으로 준비했다”라며 “올해 출시된 삼성전자와 LG전자 노트북을 각각 5,000대씩 구매하고, MS오피스와 한컴오피스 등 학업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함께 구입해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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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재해구호협회는 약 두 달에 걸쳐 대상자 1만 명에게 노트북을 순차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낙인효과’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가정으로 노트북을 직접 배송할 계획이다.

이날 전달식에서 김 의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아이들에게는 노트북은 꼭 필요한 학습도구”라며 “아이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갖고 열심히 공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노트북을 나눠주면 ‘낙인효과’가 생길까 우려했는데 아이들이 직접 집에서 받을수 있도록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CPU와 램 수급에 전세계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하는데 이번 기부를 위해 많은 도움을 준 삼성전자와 LG전자에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송필호 희망브리지 회장은 “전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한 김 의장의 첫 여정에 희망브리지가 함께 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깊다”며 “희망브리지는 김 의장 기부가 더욱 값어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장은 지난 2월 더 기빙 플레지 가입 선언문에서 “교육 불평등에 관한 문제 해결, 문화 예술에 대한 지원, 그리고 자선단체들이 더욱 그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조직을 만드는 것을 차근차근 구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3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디지털 시대에 정보격차와 학습격차가 더욱 심해지고 있는데 저소득층 학생들이 코로나 시기에 온라인 수업을 위해 지원받은 일부 노트북은 아쉽게도 사양이 낮거나 배터리 수명이 낮아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며 “현재 노트북은 옛날의 참고서와 같은 것이기 때문에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무척이나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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