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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보유' 미성년자 1년새 6배 늘어 11만명

4,800억원어치 보유


삼성전자(005930) 주식을 보유한 20대 미만 미성년 주주 수가 1년간 6배 이상 증가해 11만 명을 넘어섰다. 부모들이 어린 자녀에서 주식을 사주거나 청소년들이 직접 주식에 투자하는 데 대한 관심이 늘어난 가운데 우량주인 삼성전자 주식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20대 미만 주주는 11만 5,083명이다.



미성년 주주는 삼성전자 전체 주주 215만 4,081명의 5.34%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은 총 588만 2,569주로 발행주식의 0.1% 수준이다. 금액으로는 지난해 말 기준 4,765억 원, 지난 4일 종가 기준 4,859억 원이다.

삼성전자 미성년 주주는 2016년 말 1,290명에서 주식 액면분할을 단행한 2018년 1만 5,021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2019년에는 1만 8,301명이었으나 1년 후 528%가 증가해 11만 5,083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미성년 주주 1인당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평균 51주다. 이를 이달 4일 종가 8만 2,600원으로 환산하면 421만 2,600원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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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주주 숫자가 늘면서 이들이 보유한 평균 주식 수는 줄었다. 미성년 주주 1인당 평균 보유 주식 수는 2018년 말 130주에서 지난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지난해 미성년자 명의로 개설된 주식 계좌도 급증했다.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KEB하나은행·KB국민은행·예탁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식 계좌를 보유한 미성년자는 2018년 18만 7,532명, 2019년 20만 4,696명, 2020년 60만 1,568명으로 늘었다.

보유 주식 액수는 2018년 1조 5,418억 원에서 2020년 3조 472억 원으로 2년 새 2배 가까이 불어났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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