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희열3’ MC들이 뽑은 가장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는 누구일까.
오는 13일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대화의 희열3’는 사라졌던 1인 게스트 토크쇼를 부활시키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백종원, 이국종, 강수진, 조수미, 유시민, 박항서, 송해, 김숙, 아이유, 이정은 등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을 자랑했던 만큼, 그 명성을 이을 ‘대화의 희열3’의 게스트들에 기대가 더해지는 상황. 이에 MC들에게 시즌3에서 가장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를 물어봤다.
먼저 유희열은 “윤여정 선생님, 美아카데미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선생님과 연기와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며, 한국 배우 최초 오스카 연기상 트로피를 거머쥔 배우 윤여정을 향한 뜨거운 러브콜을 보냈다. 이와 함께 유희열의 오랜 숙원과도 같은 원픽 게스트 “조용필 선배님”을 뽑으며, 그와의 만남을 고대했다.
신지혜 역시 배우 윤여정을 꼽으며, 진심이 담긴 멘트를 전했다. 그는 “시즌2에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지만, ‘노년에 접어든’ 여성 게스트는 없었다. 어려운 시기, 좋은 시기, 다 겪고 인생의 황혼기를 살고 계신 멋진 여성 게스트를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떠오르는 분이 윤여정 선생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여정 선생님 말씀은 무심하면서도 솔직하다. 개인적으로 그 솔직함을 닮고 싶어서 인터뷰 기사를 스크랩하고 ‘어록집’을 만들기도 했다. 주옥같은 명언을 많이 들려주셨지만 ‘대화의 희열’에서만 가능한 ‘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신지혜에게도, 시청자들에게도 지금 가장 만나고 싶은 ‘단 한 사람’이 된 윤여정과의 대화 성사를 기대하게 했다.
김중혁은 “누가 나와도 인생 이야기를 듣는 것은 늘 재미있다. 지금껏 젊은 세대의 출연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 같은데, 20대와 30대의 이야기를 만나고 싶은 희망이 있다. 조성진, 손열음 같은 피아니스트부터 김연경 같은 스포츠 스타의 고민을 들어보고 싶다”며, 음악계, 스포츠계를 주름잡는 핫한 아이콘들과의 만남을 궁금하게 했다.
이승국은 반전 대답으로 관심을 모았다. 바로 유희열을 꼽은 것. 그는 “진행자는 게스트로 조명 받는 경우가 거의 없다. 청년들의 감성을 쥐락펴락하던 음악인에서 라디오의 입담꾼과 TV 음악 프로그램을 넘어 본격 토크 프로그램까지 진행하고 계신 분의 커리어와 그 모든 과정을 함께했을 인간 유희열의 순간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본다면 애청자분들께서 참 좋아하시지 않을까요?”라며, “(유희열을 제외한)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300% 과몰입해서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유머러스한 대답을 내놓았다.
과연 이들 중 초대에 응답하는 게스트가 나오게 될까. 시청자들도 설레게 만드는 이들의 출연이 과연 성사될지, ‘대화의 희열3’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KBS 2TV ‘대화의 희열3’은 오는 13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최수진 ssu012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