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칼군무' 계보를 잇고 있다.
10일 오전 7시 엔하이픈의 두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드렁크-데이즈드(Drunk-Dazed)' 안무 버전 뮤직비디오와 안무 영상, 그리고 M2 '스튜디오 춤'(STUDIO CHOOM), M2 '릴레이댄스', KBS kpop '무용연습실' 등을 통해 공개된 퍼포먼스 영상의 총 조회 수가 1,000만 회에 육박했다. 안무 버전 뮤직비디오 조회 수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250만 뷰 돌파를 앞두고 있고, 발소리까지 맞춘 군무로 전율을 선사한 안무 영상은 약 150만 조회 수를 자랑한다.
'칼각'이 살아 있는 타이틀곡 '드렁크-데이즈드'와 풋풋한 소년미를 느낄 수 있는 수록곡 '낫 포 세일(Not For Sale)' 무대가 고른 사랑을 받으며 K-팝 팬들의 반복 클릭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드렁크-데이즈드' 퍼포먼스의 소름 돋는 칼군무를 향한 관심이 날로 뜨거워지면서 엔하이픈의 무대를 보고 새로 '입덕'하는 팬들이 대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공식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의 옌하이픈 채널 가입자가 이번 컴백을 전후로 눈에 띄게 증가했고,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 역시 급속도로 느는 추세다. 엔하이픈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뜨렁크-데이즈드’ 뮤직비디오가 발표된 컴백 당일(4월 26일) 8,864명 증가했고, M2 '스튜디오 춤'을 통해 안무가 집중 조명된 4월 28일 9,203명이 늘었다. 타이틀곡의 안무 영상이 공개된 5월 1일에는 무려 1만 546명이 엔하이픈 유튜브 채널의 새로운 구독자가 됐다. 10일 오전 7시 엔하이픈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251만 명을 기록 중이다.
퍼포먼스 영상에 대한 관심이 유튜브 채널 구독자 증가로 이어지고, 구독자 증가는 뮤직비디오 조회 수를 끌어올리는 ‘상승효과’를 낳고 있다. '드렁크-데이즈드' 오리지널 뮤직비디오는 10일 오전 7시 기준 1,873만 조회 수로 2,000만 뷰를 목전에 뒀다. 데뷔곡 '기븐-테이큰(Given-Taken)' 뮤직비디오 보다 높은 ‘전일 대비 조회 수 증가율’을 기록해 이번 활동을 통해 확실히 뜨거워진 엔하이픈의 인기를 증명했다.
한편 '드렁크-데이즈드'는 세계 최대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에서도 유의미한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스포티파이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이 곡의 글로벌 감상자 수는 49만 7,000명으로 발매 첫날인 41만 8,200명에 비해 20% 가까이 증가했다. 무대 반응이 터지면서 곡의 인기도 함께 높아졌다.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감상자 수는 엔하이픈이 음악방송을 시작한 4월 29일을 기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안무 버전 뮤직비디오가 나온 3일에는 전일 대비 약 8% 증가한 글로벌 감상자 수를 기록했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