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옌볜 비암산에 위치한 유리다리가 거센 바람으로 부서지면서 이를 건너던 한 남성이 100m 다리 위에 갇히는 사고가 벌어졌다.
9일 현지 매체 신화왕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용정 비암산의 유리다리 일부가 시속 144㎞의 강풍에 부서졌다. 이로 인해 한 남성 관광객이 부서진 다리 위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 남성은 겁에 질린 채로 한동안 약 100m 높이의 다리 위에 매달려 있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촬영자도 카메라를 제대로 들기 어려울 정도로 바람이 거세게 부는 상황에서 한 남성이 다리 난간을 잡고 버티고 있다. 이 남성은 소방대원과 경찰관 등에 의해 구조된 뒤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고로 다리가 위치한 관광지가 잠시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윤 기자 lu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