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엑스레이 부품·소재 전문기업 레이언스(228850)는 올 1분기 매출액이 315억원, 영업이익이 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5.5%, 44.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모두 1분기 사상 최대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분기 실적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21% 증가했다.
1분기 호실적은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전 세계 치과용 및 의료 영상 장비 수요가 폭발하면서 디텍터 공급이 동반 증가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치과용 영상장비 판매 호조에 힘입어, 레이언스 치과용 디텍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8%가 늘었다. 레이언스 세계일류상품인 치과용 구강센서(I/O 센서)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레이언스는 치과용, 의료용 디텍터 시장 수요에 힘입어 '저선량 디텍터'로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하고, 전기차 배터리 검사 등 최근 성장세가 가파른 '산업용 2D/3D 인라인 엑스레이 검사장비' 시장 수요에 맞춰, 초고속, 고감도 CMOS 디텍터로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레이언스 프리미엄 디텍터 '그린온(GreenON)'은 기존 자사 디텍터 대비 방사선 노출 선량을 40% 낮춘 저선량 디텍터로 환자의 방사선 노출에 민감한 유럽, 북미 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김태우 레이언스 대표는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레이언스가 지속 성장할 수 있었던 힘은 끊임없는 기술 혁신이었다"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경쟁사를 압도할 새로운 기술과 제품으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melody1214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