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가 20% 넘게 급락하며 임직원들의 ‘대박’ 꿈이 물거품이 됐다. SKIET가 상장 첫 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 기록 후 상한가)’에 실패해 1인당 수십억원에 달하는 돈방석에 앉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사라졌다.
11일 오전 10시 5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IET는 전일보다 22.62%(4만7,500원) 내린 16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SKIET는 공모가(10만5,000원)의 2배인 21만원에 시초가가 형성돼 장 시작 이후 소폭 상승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전환하며 하락폭을 키웠다.
이에 따라 임직원들의 평가 차익 역시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물량은 전체의 13.2% 수준인 282만3,956주로 지난해 말 임직원수(218명)를 기준으로 1인당 평균 1만2,954주를 배정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인당 배정물량(5,550주)의 두 배 수준이었다.
‘따상’에 성공했을 경우 임직원들은 1인당 평균 21억7,610만원의 평가차익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SK IET의 주가가 16만원 선에서 머물며 1인당 주식 평가금액은 21억원으로 취득가액(13억6,000만원) 대비 7억 4,000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