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SKIET 거래 주문 폭발... 한국거래소 전산망 10분간 지연

"주문량 한계 넘기며 시스템 10분간 지연"

"2023년 차세대 전산 시스템 오픈 예정"

상첫날 시초가 대비 23%↓...공모가 보다 53% 높아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상장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이천기 크레디트스위스증권 한국총괄대표, 박태진 JP모건증권 서울대표,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이사,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이호재기자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상장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이천기 크레디트스위스증권 한국총괄대표, 박태진 JP모건증권 서울대표,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이사,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이호재기자




배터리 소재 업체 SKIET(에스케이아이이테크놀로지)를 매매하려는 투자자들이 일시에 쏟아지면서 11일 오전 한때 한국거래소 거래 시스템이 지연 현상을 겪었다.



이날 증권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9시 10분까지 10분 가량 SKIET를 비롯한 유가증권시장의 일부 종목에 대한 거래 주문이 지연됐다. 개장 직후 SKIET를 매매하려는 투자자가 순간적으로 폭발하면서 거래소의 전산 시스템에 과부하가 발생한 탓이다. 거래소의 관계자는 “초 당 시스템이 처리할 수 있는 한계가 있는데, SKIET 상장 영향으로 한계보다 훨씬 많은 주문이 들어왔다"며 “'따상(공모가의 2배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에 성공하면 매도 물량이 자취를 감추지만, 이날 SKIET 주가가 하방으로 움직이면서 매도 주문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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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는 증권사로부터 코스피시장 단위로 매매 주문을 접수 받은 이후에 시간 순서·종목 별로 주문을 재분류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SKIET 물량이 과다로 쏟아지면서 여타 종목에 대한 거래도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거래소 측은 더 많은 주문을 감당할 수 있는 시스템을 오는 2023년 1월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유동성이 증시에 몰려들면서 현재 캐파로는 감당이 어려운 일이 발생했다"며 “현재 차세대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이며,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한 매매는 별도 시스템에서 처리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SKIET는 ‘따상’ 수성에 실패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5분 기준 SKIET는 시초가(21만 원) 대비 23.33% 하락한 16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 공모가(10만 5,000원)과 비교해서는 53% 높은 수준이다. 같은 시각 SKIET의 시가총액은 11조 5,000억 원 수준으로 코스피시장 31위(우선주 제외)에 해당한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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