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267260)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11일 현대일렉트릭은 용인시 마북리에 위치한 연구개발센터에서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하고, 친환경 전력기기 사업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조석 사장은 ESG 경영 슬로건인 ‘효율·지속가능성·성장(Efficiency, Sustainability and Growth)’이 담긴 선언문을 낭독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ESG 경영 범위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선언문에는 △친환경 경영을 통한 그린 임팩트 창출 △상호존중 및 참여를 통한 동반성장 도모 △공정하고 투명한 ESG 경영 실천 등 ESG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전략과 함께 오는 2025년까지 수행할 단계별 핵심과제들이 담겼다.
현대일렉트릭은 이를 뒷받침할 조직개편의 일환으로 이사회 산하 소위원회인 ‘ESG 위원회’를 설치했고 전담 조직인 ‘ESG 경영팀’을 신설했다. 친환경 사업도 추진한다. 국내 처음으로 친환경 가스를 사용하는 170kV 가스절연개폐장치(GIS) 개발에 성공했다. 친환경 GIS는 해외 업체와의 기술협약 없이 4년여 간에 걸친 연구와 실증을 통해 자체 개발했다. 기존 동종 제품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99.2% 줄였다. 현대일렉트릭은 국가별 환경규제 정책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GIS와 친환경 절연유 변압기, 축발전기 등 친환경 제품군을 확대해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