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남대문시장의 쓰레기 적환장 일대를 대대적으로 정비해 관광객·상인을 위한 녹지 화단과 쉼터로 개선한다고 11일 밝혔다.
남대문 시장 쓰레기 적환장은 시장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지하에 보관했다가 쓰레기 수거 업체가 거둬갈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이다. 잦은 설비 고장으로 2019년부터 이용이 중단됐고 이달 1일부터 철거를 진행 중이다.
구는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적환장으로 사용됐던 지하 공간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올 하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남대문시장 쓰레기 수거는 청소 대행업체가 상가를 순회하며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조업을 위해 보도에 불법 주·정차하는 택배 차량은 바로 옆 대형버스 주차장으로 이전하고 무단 투기와 불법 주·정차 단속을 위해 CCTV를 설치한다. 보행 및 경관 개선에 걸림돌로 지적됐던 주차 방지 바리케이드도 제거하기로 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