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단 키트 제조사 진시스템이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했다.
진시스템은 기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이 934대 1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진시스템은 당초 공모가로 1만 6,000~2만 원을 제시했는데 1,070개 기관이 청약에 참여, 9억 주를 신청하면서 공모가를 최종 2만 원으로 확정했다.
진시스템은 현장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으로 대표 제품은 코로나19 진단 키트다. 지난해 4월 남아프리카공화국 파트너사와 260만 달러(약 30억 원) 규모의 진단 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5월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9월 아랍에미레이트와 태국 등으로 사업 국가를 확대했다.
수출이 늘면서 실적도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 133억 원, 영업이익 33억 원을 기록했는데 전년의 매출 11억 원, 영업적자 25억 원에 비해 매출이 10배 이상 늘었다.
한편 공모가를 확정한 진시스템은 13~14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이달 2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