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043150)은 1분기 매출액이 750억원, 영업이익이 1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6%, 106.3% 증가해 1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발생 이전인 2019년 1분기와 비교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9.9%, 44.2% 늘었다.
이같은 호실적은 치과 영업 정상화 단계에서 경쟁사 제품을 사용해오던 고객들의 선택이 집중된 결과로 꼽힌다. 글로벌 경쟁사들이 영업·고객 지원을 중단했을 때 바텍은 고객지원을 계속하며 신뢰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동기간 2D파노라마, 3D 컴퓨터 단층촬영(CT)를 비롯해 바텍의 전 제품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다. 개발도상국에서 인기 높은 소형장비 매출 증가도 두드러졌다. 동기간 구강 센서(I/O 센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93% 증가했으며 구강 엑스선 발생장비(IOX) 매출은 169% 증가했다.
바텍의 1분기 매출 중 수출 비중은 87.8%로 북미, 유럽, 아시아권 전역에 고르게 판매됐다. 특히 미국(전년동기 대비 매출 성장 25.2%), 러시아(74.5%), 독일(56%), 이탈리아 (47.3%), 프랑스(149.7%) 등 매출 비중이 높은 북미와 유럽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아울러 신흥국인 인도(70.7%)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바텍은 이 같은 성장 추이를 이어가기 위헤 시장 맞춤형 제품 출시 및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머징 시장에서 인기 높은 소형장비가 기록적인 판매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어 국가별로 유통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국에는 제조설비 투자를 강화하고 선진시장에는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는 등 맞춤형 전략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미래형 치과를 '스마트 클리닉'으로 콘셉트화하고 이와 관련한 소재, 소프트웨어(SW) 등 플랫폼 기반의 신사업도 선보일 게획이다. 치과 보철재료인 지르코니아 사업 등 계열사와 연계한 신성장 산업 확산에도 주력한다.
현정훈 바텍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바텍은 고객이 먼저 찾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치과 영상 장비는 구매 후 장기간 사용하는 만큼 끊김없이 고객지원하는 기업을 선호하는 고객의 성향이 반영된 것"이라며 "최고의 자산인 고객을 기반으로 신사업을 확장하며, 1위 국가를 빠르게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melody1214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