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선통신 표준화 단체인 ‘3GPP' 분과 의장으로 활동하게 된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소속의 김윤선 마스터 /사진 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 소속 마스터가 한국인 중 처음으로 글로벌 무선통신 표준화 단체인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국제표준회의 의장단에 이름을 올렸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소속의 김윤선 마스터는 3GPP의 무선접속 물리계층기술분과(RAN WG1·Radio Access Network Working Group1) 의장으로 선출됐다.
기존에 삼성리서치 인도 벵갈루루연구소의 수레시 치투리 연구원이 SA(Service and System Aspects) 6 분과 의장으로 활동 중이지만 3GPP의 15개 분과(전문가그룹) 중 한국인이 의장에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3GPP의 15개 분과에서 총 5석의 의장단(의장 2명, 부의장 3명)을 확보해 3GPP의 700여개 회원사 중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김 마스터는 20년의 통신 표준분야 경력을 가진 전문가로서 3GPP RAN WG1의 삼성전자 대표로 활동해 왔고, 2017년부터는 해당 분과의 부의장직을 수행해 왔다. 그간의 리더십을 인정 받아 치열한 경쟁을 뚫고 분과 의장에 당선됐다는 설명이다. 김 마스터가 의장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5G-Advanced' 표준 제정에도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RAN WG1은 이동통신 표준의 핵심인 무선접속 물리계층기술에 대한 표준화를 추진하는 분과로, 롱텀에볼루션(LTE)와 5세대 네트워크(5G) 기반의 무선전송기술에 대한 표준을 총괄해왔다. 전문가만 60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규모가 가장 큰 분과다.
RAN WG1 △5G 커버리지를 개선하기 위한 기술 △5G 단말의 전력소모를 감소시키기 위한 기술 △단말·위성 간 직접 통신, 초고주파 비면허대역 통신 등 5G 기반의 신규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