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700명대로 올라섰다. 지난 달 28일(769명) 이후 보름 만에 최다 기록으로 방역에 비상등이 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635명)보다 80명 줄어든 715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사망자는 7명이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6%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00~700명대를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525명→701명→564명→463명→511명→635명→715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5월 7일∼13일)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587.7명이다.
이날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92명으로 이 중 서울 227명, 경기 222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에서 46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체 지역발생의 67.3%에 달하는 수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전날(42명)보다 1명 많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89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6%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줄어든 160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1만9,906명으로 전일보다 533명 늘었으며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7,836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 신고 후 검사를 진행한 건수는 924만1,153건으로, 이 가운데 902만4,00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8만7,51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확진자 수는 700명대 초반으로 지난 4월 28일(769명) 이후 보름 만에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 2차장은 "수도권과 경남권, 충청권에서의 감염 확대가 어제보다 큰 폭의 증가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1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0.94로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검사 양성률은 2.0%로 3월 3주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백신 신규 1차 접종자는 4,408명, 2차 접종자 8만2,890명이다. 이날까지 총371만1,023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2차 접종자는 74만7,707명이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