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KR모터스(000040)의 중국 자회사 칭치KR모터스(이하 중국JV)는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등 총 45개 국가에서 수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중국JV는 올해 1~4월 1만4,531대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금액은 137억원을 기록했다. 기계약된 잔여량은 1만8,000대에 달한다.
KR모터스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수출상담이 이뤄지고 있어 중국JV 가동 3년만에 수출실적이 최대치를 달성할 전망”이라며 “해외 수출 증가요인으로 △유럽 및 남미지역 판매 확대 △GV125S와 QINGQI레트로 제품 경쟁력 강화 △신규 거래선 확보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KR모터스의 수출 대표브랜드 GV시리즈는 유럽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으며 프랑스와 독일 등에서는 125CC급 시장에서 일본브랜드들과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특히, 독일거래선과 협약을 맺어 대규모 물류센터기지를 확보하여 24시간 내 AS부품을 공급하는 서비스를 실시한 점이 유럽수출 확대로 이어졌다는 평이다.
한편 중국 JV는 내달 New GV-300S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새로운 디자인과 업그레이드된 사양으로 중국 내수판매뿐 아니라 해외 수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중국 JV의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선박 엔진 부품의 수출도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해상용 보트 엔진의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머큐리(Mercury)사는 매년 엔진 관련 부품을 중국JV에서 수입하고 있다. 2021년 기수주한 금액은 230억이며 4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101%를 달성했다. 머큐리(Mercury)사에서 추가 발주요청이 있어 설비증설을 추진중이며, 현재 생산라인은 24시간 풀가동중이다.
중국 JV관계자는 “유럽, 중남미를 중심으로한 수출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하여 호응도가 높은 동일 엔진을 활용한 추가 신기종을 개발에 나섰다"며 "최근 들어 매년 3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수 고배기량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GV650CC 모델출시 및 KR모터스의 전기스쿠터를 통해 해외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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