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수젠텍(253840) 임직원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수젠텍 임직원들은 전날 종가 기준 최대 380% 수익률을 올릴 전망이다. 통상 임직원의 주식 매도는 해당 기업 주가 고점을 나타내는 신호로 평가된다는 점에서 주가 향배에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스톡옵션 물량은 발행 주식 총수 중 비중이 작기 때문에 주가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수젠텍의 임직원은 총 9만3,950주(0.6%)의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했다.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신주 상장일은 5월 14일이다.
공시 내용을 살펴보면 김유석 외 6인은 행사가액 5,725원의 스톡옵션 1만8,300주를 행사했다. 이외에도 박종윤(등기임원), 구수진(미등기임원), 손호성 외 56인은 주당 7,618원에 총 7만5650주의 스톡옵션 행사에 나섰다.
지난 12일 수젠텍의 주가는 전일 대비 7.56% 내린 2만7,500원으로 행사가격의 3~4배 수준이다. 수젠텍의 임직원들이 주식을 취득해 매도(12일 종가 기준)에 나설 경우 각각 260%, 380%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말 기준 김유석 외 6인은 지난 2019년 3월 행사가 5,725원인 수젠텍 주식 73900주를 스톡옵션으로 배정받고 2만4,480주가 남아 있으며, 박종윤(등기임원), 구수진(미등기임원), 손호성 외 56인은 20만주, 5만주, 6만3,150주의 미행사된 스톡옵션 물량이 존재한다.
한편 수젠텍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을 본격화하면서 지난해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수젠텍의 작년 매출액은 414억원으로 전년 대비 975.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2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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