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해상은 일반·장기·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모두 전년동기 대비 개선되면서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1% 증가한 1,265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날 삼성화재에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손해보험사들의 역대급 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해상 1분기 매출은 3조7,082억원, 영업이익은 1,897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6.8%와 43.1% 상승했다.
현대해상은 일반보험을 비롯해 장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모두 전년대비 개선되면서 전체 손해율이 전년 대비 2.6%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6%로 전년대비 4.7% 줄었다.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면서 손해액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고, 자동차요율 인상효과가 극대화되며 경과보험료도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신계약 상황도 긍정적이다. 올해 1분기 인보험 매출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속채널의 매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GA채널에서 판매호조를 보이며 인보험 신계약의 M/S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당분간 자동차 합산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견조한 신계약 성장추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현진 기자 stari@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