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 ‘반여심경’을 소설로 엮은 혜범 스님의 신작 장편이다. 소설 속 주인공 스님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반야심경이 주는 삶의 심오한 의미를 깨우치게 이끈다. 누구나 한번쯤 겪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평범하지는 않은 일상 밖 고통과 방황을 통해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고해의 항해 일지라 할 수 있다. 책을 쓴 혜범 스님은 1976년 입산해 현재 강원도 원주 송정암에서 수행 중이다. 1989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당선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스님의 작품은 삶과 구원 등 인간의 근본적 문제를 다루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반야심경은 1·2권 두 권으로 구성돼 있다. 각 1만4,000원.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