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독극물 검사에 은비녀 쓴 이유는?

■책꽂이-교실밖 인문학 콘서트2

백상경제연구원 엮음, 스마트북스 펴냄






10만 명이 함께 한 서울시교육청 인문학 아카데미 ‘고인돌 2.0’의 400여 강좌 중 핵심 주제 8가지를 엄선해 글로 다시 엮은 책이다. 철학, 역사, 경제학, 미디어, 글쓰기, 건축, 수학, 과학에 대한 인문학적 궁금증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1편이 인문학의 기본 교양에 중점을 뒀다면 2편은 인문학의 확장과 타 학문과의 교류, 융합에 관한 내용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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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조선을 보는 또 다른 창, 실용학문’의 경우 조선의 천문학에서 지리학, 수학, 생활백과, 법의학 등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알려준다. 독자들이 흔히 생각하는 조선의 학문과 삶이 아니라 ,보다 다양하고 폭넓은 조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독극물 검사에 닭과 은비녀가 사용된 이유와 방식 등에 관한 설명이 흥미롭다. 5장 ‘음식에 숨어 있는 경제학 원리’는 우리 일상이 경제학 그 자체임을 알게 해준다. 소금, 설탕, 콩 등의 기원과 역사를 살펴보고 그 안에 담겨 있는 경제학 원리를 소개한다. 7장에서는 수학이야말로 세상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하면서 최초 문명에서 탄생한 숫자 체계, 무한 개념의 탄생 과정 등을 설명한다. 1만8,500원.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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