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규제당국은 구글이 경쟁사의 전기차 충전 앱을 차단, 시장 지위를 남용했다며 1억208만유로(약 1,400억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당국은 구글이 경쟁사의 전기차 충전앱인 'Enel X'를 차단하는 등 시장 지위를 남용해 유럽연합 기능조약 102조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이 앱이 안드로이드 오토에서 제외된 지 2년이 지났다며,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전기차 판매가 크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탄탄한 사용자 기반을 구축할 가능성이 영구적으로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구글에 'Enel X'를 안드로이드 오토에서 상호운용할 수 있도록 명령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