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남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기원 ‘가야로 자전거투어’

14일 김해 대성동에서 출정식, 합천 옥전까지 172㎞ 1박 2일 대장정

6월 30일까지 가야고분군 비대면 방문 이벤트도 실시

김경수 지사 “가야사, 유네스코 등재로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조명받기를”

경남도가 14일 김해시 대성동고분박물관 일원에서 김경수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자전거 투어 출정식을 가졌다. /사진제공=경남도경남도가 14일 김해시 대성동고분박물관 일원에서 김경수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자전거 투어 출정식을 가졌다. /사진제공=경남도





경남도가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분위기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가야로 자전거 투어’를 시작했다.

경남도는 14일 김해시 대성동고분박물관 일원에서 김경수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자전거 투어 출정식을 가졌다. 자전거투어단은 전국에서 모집한 자전거동호인 40명과 경남체육회 여성사이클 선수 4명으로 구성됐다. 자전거투어단은 김해 대성동고분을 출발해 고성 송학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창녕교동·송현동 고분군을 거쳐 합천 옥전고분군까지 172㎞를 1박 2일간 달린다.



현재 세계유산 등재 추진 중인 가야고분군은 영·호남 7개 고분군이다. 2013년 12월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고령 지산동 등 3개 고분군이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고, 2019년 1월 창녕 교동 및 송현동, 고성 송학동, 합천 옥전, 전북 남원 유곡리 및 두락리 등 4개 고분군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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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로 자전거 투어단이 김경수 경남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가야로 자전거 투어단이 김경수 경남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도는 자전거투어와 함께 전 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우선 비대면으로 누구나 안전하게 가야고분군을 방문해 가야고분의 가치를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6월 30일까지 도내 5개 가야고분군에 마련된 8개의 방문코스에서 비대면 방문인증 이벤트를 한다. 페이스북 ‘가야로 자전거투어’ 페이지를 통해 투어코스를 확인한 후 GPS(위치확인시스템)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각 고분군 코스를 도보나 자전거로 둘러본 후 자신의 SNS에 GPS 기록과 인증사진을 게시하면 된다. 방문 사실이 확인되면 고분군별로 선착순 150명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발송해준다.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각 시군에서도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해시는 ‘박물관 유물로 보석십자수 에코백 만들기’, 함안군은 ‘말이산 13호분 별자리 그립톡(핸드폰거치대) 만들기’, 합천군은 ‘옥전고분군 곡옥목걸이 만들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경수 지사는 출정식 인사말을 통해 “가야사 복원은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됐지만 500년 이상 지속된 가야왕국의 역사가 아직 제대로 조명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고분군 발굴 등 복원 과정 통해 유네스코 등재를 반드시 성공시켜 가야 역사가 우리 역사 뿐 아니라 세계 속의 소중한 문화유산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전거투어단 대표로 참가한 정용훈씨는 “투어단 일동은 가야고분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끝까지 완주하고,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홍보대사로서 범국민적 붐 조성에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해=황상욱 기자 sook@sedaily.com


김해=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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