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잠룡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6일 “결코 이명박·박근혜 ‘범죄인 대통령의 시대’로 대한민국을 돌이키지 않겠다”며 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전북의 발전을 위해 국민의힘은 지난 4년 무엇을 했나”라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그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김성주·안호영·윤준병·김수흥·이원택 의원 등 전북 민주당 의원들을 만났다. 한병도·신영대 의원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글에서 정 전 총리는 “전북 7명의 국회의원들이 정세균과 함께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자 약속해주셨다”며 “정권 재창출 없이는 새만금 개발 성공도 보장하지 못한다”고 적었다.
또 “정권 재창출 없이는 완전한 코로나19의 해방도 없다”며 “정부 비판을 위해 백신 접종의 불안감을 부추기는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방역을 회복 불능으로 빠뜨릴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이어 “메르스 사태에 보여준 국민의힘의 무능한 실험은 한 번으로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전 총리는 여당이 추진하는 검찰개혁을 언급하며 야당을 공격했다. 그는 “검찰개혁을 방해하고 무책임한 정부 비난만 일삼는 갈등과 증오의 세력에게 대한민국을 다시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죽음의 4대강 건설로 되돌아갈 수 없다. 세월호의 아픈 통곡을 되풀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 가고도 전관예우의 천문학적 수입으로 떵떵거리며 살아가면서 검찰개혁에 반란의 칼을 들이대는 검찰의 나라로 되돌아갈 수 없다”고 맹공을 가했다.
/이희조 기자 lov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