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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쏜다' 뭉씨 가문 축구로 2차전···이동국vs안정환 감독 지략 대결

/ 사진=JTBC ‘뭉쳐야 쏜다’ 방송화면 캡쳐/ 사진=JTBC ‘뭉쳐야 쏜다’ 방송화면 캡쳐




농구 대결에 축구 대결까지 펼친 뭉씨 가문의 전쟁이 무승부로 끝났다.



16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쏜다’에서는 상암불낙스와 ‘뭉쳐야 찬다’ 어쩌다FC 팀이 승부차기까지 이어지는 역대급 축구 경기를 펼쳤다.

지난주 상암불낙스와 어쩌다FC의 농구 대결에서 상암불낙스가 승리한 후 어쩌다FC는 축구로 재대결을 신청, 이날 방송에서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상암불낙스의 축구 감독으로 이동국이 임명돼 자연스럽게 어쩌다FC 안정환 감독과의 대결 구도가 성사됐다. 조기축구 베테랑 감독 안정환의 경험이 통할 것인지, 갓 은퇴한 새내기 감독의 현역 감각이 통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상암불낙스 멤버들의 축구 실력이 베일에 싸인 가운데 이동국 감독은 “긁지 않는 복권들이 많이 있다”며 팀에 무한한 신뢰를 보였다. 이에 보답하듯 윤동식은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사실을 고백, 골키퍼를 맡은 윤경신은 릴레이 슈팅 대결에서 슈퍼세이브를 보여줘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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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의 축구 대결은 시작부터 팽팽했다. 전반 3분 윤동식의 현란한 드리블을 시작으로 김병현의 어시스트, 홍성흔의 슈팅이 선취골을 얻어냈고 패스미스로 흘러나온 볼을 끝까지 따라간 윤동식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에 질세라 어쩌다FC도 추격의 속도를 높였다. 상암불낙스에게 2점을 내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모태범의 파워 슈팅이 골네트를 정확하게 강타했다. 또 김요한의 동점골까지 터지면서 전반전에만 총 4골이 나오는 박빙의 승부를 보였다.

후반전을 앞두고 두 감독들의 지략 싸움도 거세졌다. 이동국은 하프라인을 넘기는 윤경신의 핸드 스로인과 윤동식의 스피드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고, 안정환은 ‘태태 라인’의 호흡을 이용하면서 더욱 거친 플레이를 주문했다.

후반전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어쩌다FC는 윤경신의 손끝에서 번번이 좌절했지만, 끈질기게 골문을 두드린 끝에 박태환의 중거리 슛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흐름은 어쩌다FC로 기울었지만 추가 시간에 김용만이 극적인 동점 골을 터트려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가게 됐다.

승부차기에서도 양 팀의 상황은 승부를 예측할 수 없이 흘러갔다. 결국 박태환의 성공과 방신봉의 실패로 승리는 어쩌다FC의 차지가 됐다. 이로써 뭉뭉 가문은 농구와 축구 대결에서 각각 승리를 나누어 가지며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JTBC ‘뭉쳐야 쏜다’는 23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된다.

/김민주 itzme@sedaily.com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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