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카뱅 1분기 당기순익 467억...전년 대비 2.5배↑

대출잔액 21.6조로 3개월 새 1.3조↑

시중금리 상승으로 NIM도 1.87%로 껑충

수수료손익도 흑자 전환

“중금리 대출 확대 통해 금융 포용 강화할 것”

/연합뉴스/연합뉴스




카카오뱅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46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85억원)보다 2.5배 이상 급증했다.



17일 카카오뱅크는 이 같은 내용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이 모두 늘었다. 순이자손익은 1,29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844억원)보다 53.6% 증가했다. 대출 총량이 늘고 시중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이 1.87%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1.54%)보다 껑충 뛴 영향으로 풀이된다. 순수수료손익 역시 지난해 1분기에는 31억원 적자였지만 이번에 132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3월말 예적금 등 수신 잔액은 25조 3,91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조8,520억원 증가했다. 이 중 요구불예금 비중은 57%였다. 대출을 말하는 여신 잔액은 고신용자 대상 상품 잔액이 1분기에 290억원 감소했지만 전월세보증금 대출과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공급 확대로 전년 말 대비 1조2,920억원 증가한 21조6,050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만34세 이하 대상 청년전월세보증금 대출 잔액이 1분기에 6,760억원 증가했다. 아울러 자체 신용으로 1분기에 635억원의 중신용대출을 공급했고 4월에는 545억원을 공급했다.

카카오뱅크 이용자 수 증가세는 계속됐다. 1분기 말 기준 이용자수(계좌 미개설 서비스 이용 고객 포함)는 1,615만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70만명 가량 늘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이용자가 늘어난 점이 눈에 띄었다. 카카오뱅크는 “50대 이상 인구 가운데 11%는 카카오뱅크 이용자였으며 카카오뱅크 전체 이용자에서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15%로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 시작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금리 대출 확대를 통해 금융 포용을 강화하고, 플랫폼 부문에서는 금융회사뿐 아니라 비금융사와도 연결을 확대해 생활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이태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