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이더리움 전송 수수료가 비싸 논란이었는데요. 최근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송 수수료도 감소했습니다.
고공행진하던 블록체인 전송 수수료…가격 하락과 동시에 대폭 감소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수수료가 최근 하락장으로 인해 70~80% 감소했습니다. 각 81%와 71%의 감소율을 보였는데요. 비트인포차트 기준 이더리움 블록체인 평균 수수료는 지난 12일 69.92달러를 기록하다 16일 20.06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암호화폐 이더리움 가격은 4,358달러에서 3,183달러로 27%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하기 전 이더리움 평균 수수료는 0.1달러 수준이었습니다. 올해 들어 디파이(Defi) 서비스가 급부상하고, 암호화폐 가격이 오르면서 수수료가 비싸진 건데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하루 사용자는 약 160만 명으로 지난해 초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이 통계에는 이더리움 사이드체인 사용자는 포함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생태계의 급성장을 체감할 수 있는데요. 비트코인 수수료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4월 중순 62.77달러이던 거래 수수료는 5월 들어 81%가량 감소했습니다.
은행 시스템, 비트코인보다 두 배 많은 에너지 사용한다
최근 일론 머스크의 발언으로 암호화폐의 환경 오염 문제가 대두됐습니다. 그러나 비트코인보다 은행 시스템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마이클 노보그라츠(Michael Novogratz)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펀드 갤럭시 디지털은 지난 14일 '비트코인의 에너지 소비에 대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의 시간당 전력 소비량을 113.89TW/h로 추산했습니다. ▲채굴자 사용 에너지 ▲채굴 전력 소비 ▲노드 전력 소비 등을 포함한 수치인데요. 보고서는 비트코인의 에너지 사용량은 금 채굴 및 은행 시스템보다 두 배 적은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비트코인은 에너지 사용량을 쉽게 추적할 수 있지만, 금융 및 금 산업은 그렇지 못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보고서는 ▲은행 지점 ▲은행 데이터센터 ▲ATM ▲카드 네트워크 등 은행이 운영하는 서비스를 토대로 은행 서비스의 시간당 전력 소비량을 263.72TW/h로 추산했습니다. 금의 시간당 전력 소비량은 240.61TW/h입니다.
비트코인·이더리움 하락세 계속…리플 7% 상승하며 가격 반등 노려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18일 오전 6시 30분 코인360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1.87% 내린 4만 4,415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ETH)은 2.96% 하락한 3,382달러입니다. 주요 암호화폐 중에서는 리플(XRP)이 7.22%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1.51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노윤주 기자·박성민 PD daisyr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