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녀인 이경후 CJ ENM 부사장과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올해 1분기 장내매수를 통해 CJ4우(신형 우선주)를 추가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CJ 분기보고서 등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1분기 CJ4우 지분율이 지난해 말 기준 22.72%에서 23.95%로 늘렸다. 이 부장은 22.98%에서 24.84%로 올렸다. 2019년 남매는 이 회장의 CJ4우 증여와 배당을 통해 각각 지분 21.92%, 21.78%를 확보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4월 이 회장은 이 부사장과 이 부장에게 CJ4우선주를 각각 92만주씩 추가 증여하기도 했다.
CJ4우선주는 오는 2029년 보통주로 전환된다. 3월말 기준 이재현 회장은 CJ 지분 42.07%를 보유하고 있다. 이 부사장과 이 부장은 보통주를 각각 1.19%, 2.75% 가지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차근차근 우선주를 확보하는 것으로 장기적으로 보면 경영승계 차원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