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테니스의 역사를 쓴 이형택 전 테니스 국가대표(FNC 엔터테인먼트 소속)가 17일 시흥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18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흥시민인 이형택은 한국 남자 테니스의 레전드라 불린다. 2000년 US오픈 16강에 진출해 세계를 놀라게 했으며, 2003년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투어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2007년 8월에는 세계 랭킹 36위에 오르는 등 세계무대에서 빛을 발했다.
이형택은 앞으로 1년간 시흥시 홍보대사로서 시흥시의 각종 축제 및 행사 참여한다. 시흥 K-골든코스트 광고 제작도 준비한다. 이밖에 시 정책 홍보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형택은 “우리 가족이 새롭게 터전을 잡은 시흥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기쁘다”며 “살아보니 시흥은 자연과 미래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다. 앞으로 더 많은 분께 시흥의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형택 전 국가대표가 테니스로 우리 국민에게 전해준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시흥시민이자, 시흥의 얼굴이라는 자부심으로 시흥을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