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전 출점 앞둔 신세계, 지역서 3,000명 채용한다

내달부터 비대면 일자리 박람회

계열사 8곳 등 115개 기업 참여

재정투입 '관제 고용'과 대조적

오는 8월 개점을 앞둔 대전신세계 조감도. /사진 제공=신세계오는 8월 개점을 앞둔 대전신세계 조감도. /사진 제공=신세계




신세계(004170)가 오는 8월 신규 백화점 '대전신세계' 출점을 앞두고 지역 인재 3,000여명을 뽑는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대전 및 충청권 고용난 해소는 물론 지역 인재를 위한 상생 채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정부의 고용 정책이 세금을 투입한 재정일자리 공급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민간 유통사가 앞장서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신세계는 오는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2개월 간 비대면 온라인 채용 박람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지역 법인인 대전신세계가 주최하고 대전광역시와 유성구, 대전고용노동청,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이 후원한다.

대전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의 13번째 점포로 백화점과 함께 호텔 및 체험 시설을 함께 선보인다. 과학 콘텐츠 학습 및 문화 생활, 여가 활동 등이 가능한 중부권 랜드마크로 지하 5층, 지상 43층 규모(건물 면적 약 28만㎡)다.



이번 채용 박람회에는 신세계그룹사와 협력사는 물론 다양한 지역 강소기업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구직자는 직업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참여사들 역시 우수한 지역 인력을 확보할 수 있어 양자 간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신세계그룹에서는 대전신세계, 이마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푸드, 스타벅스코리아, 신세계L&B,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미아 등 총 8개 사와 삼구, 위피크, 빌컴 등 104개 신세계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한스크, 라도무스, ㈜동양환경 등 지역 강소기업도 3개 사가 함께 하는 등 총 115개 사에서 3,000여명 규모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대전신세계 온라인 채용박람회는 잡코리아에 마련된 온라인 채용관을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참여사가 자체 진행하는 서류 전형과 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김낙현 대전신세계 대표이사는 "이번 상생 채용 박람회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인 고용 창출을 실천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현지 법인으로서 파트너사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세계의 고용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인위적으로 늘린 일자리와 대비되기 때문이다. 실제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실 등에 따르면 정부 4년 만에 전일제(풀타임) 근로자 고용률이 사상 처음으로 50%대로 떨어지는 등 정부의 고용 정책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실패하고 있다. 유 의원실이 풀타임 고용률을 분석한 2010년 이후 50%대로 떨어진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민간 고용이 줄고 있다"며 "정부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규제 완화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민간 고용 시장에도 활기가 돌 수 있다"고 전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박민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