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069960)이 아웃렛 ‘큰 손 고객’을 잡기 위해 아웃렛 전용 VIP 멤버십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기존에 특정 점포를 대상으로 한 VIP 멤버십은 있지만, 모든 점포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부터 전국 8개 아웃렛 점포에서 이용할 수 있는 '현대아웃렛 프리미엄클럽'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멤버십은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 회원 가운데 지난해 현대아웃렛 점포에서 누적 1,000만 원 이상을 구매한 고객(6,000명)과 올해 3∼5월 누적 구매 금액이 상위 20%인 고객(1만 2,000명) 등 1만 8,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다.
현대아웃렛 프리미엄클럽 고객에게는 무료 음료 쿠폰과 전 점포 3시간 무료 주차 혜택을 제공한다. 또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플러스 포인트'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현대백화점이 아웃렛 전용 VIP 멤버십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연간 1,000만 원 이상 구매하는 '큰 손 고객'이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연간 1,00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 수는 지난 2018년 대비 137.1%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고객 증가율(83%)보다 1.6배 이상 높은 수치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