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총 65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637명은 국내 발생, 17명은 해외유입사례로 집계됐다. 총 검사 건수는 7만4,543건으로 전일(18일 0시 기준)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오히려 확진자는 늘었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백신 신규 1차 접종자는 1만1,822명으로 총 375만9,058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 완료자는13만9,678명으로 총 118만281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정부에 따르면 최근 60~74세 고령층의 백신 접종 예약률은 증가 추세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현재 60~74세 어르신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률은 49.5%”라며 “아직 백신 접종 예약을 하지 않은 분은 예약을 통해 일상 회복의 여정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이날 권 1차장은 최근 경기 성남의 집단감염 사례를 언급하며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에 따르면 최근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성남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347명의 입소자와 종사자 중 203명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으며 144명은 접종하지 않은 상태로, 확진자는 모두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남 순천에서도 3대가 함께 사는 일가족 7명 중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가족 중 백신을 접종한 70대 고령층만 유일하게 감염되지 않았다.
권 1차장은 “우리나라 70세 이상 확진자 치명률이 10%가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사례는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