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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최고위원 출마 정미경 “핵심은 부동산 정책…실패는 역린 건드려“

국민의힘 정미경 전 의원이 2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권욱 기자국민의힘 정미경 전 의원이 2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권욱 기자




정미경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이 20일 국민의힘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하면서 “강한 정당 이기는 정당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드는데 책임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8·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정 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의 대처수상이 있다면, 국민의 힘에는 최고위원 정미경이 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지난 8개월간 전국을 다니며 우리 이웃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아가시는지 보았다”면서 “처음에는 말씀조차 하지 않으시다가 입을 떼시며 눈물을 참으시는 중소기업인, 자영업자, 처음부터 분노의 목소리를 내시며 더 이상 못살겠다고 울분을 토하시는 많은 분들을 만나고 함께 울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 국민들께서 감당하시는 현실을 볼때, 더 이상 정치에 대하여 그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다”며 “일주일에 절반은 집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그분들 옆에서 함께 분노하고 함께 웃고 함께 울고 그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정 전 최고위원은 “두 사내아이의 엄마로서, 힘들게 살아가시는 이 땅의 여성들을 위로하며, 아이들을 다독이며, 남성들을 응원하며, 헌법정신에 기초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싸울 것”이라며 “정책과 대안들을 노련하고 세련되게 만들어 먼저 선보이고 마음에 드시면 공약으로 만드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약속했다.

정 전 최고위원은 출마 선언 뒤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정책의 실패가 정권 실패로 귀결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핵심은 부동산 정책이다. 부동산 집값이 뛰고 세금이 따르며 집을 빼앗기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집은 단순히 집이 아니다. 집은 전부다. 집은 우리에게 삶 그 자체다.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 집에 대한 정책을 제대로 못했을 때 그건 우리 국민의 역린을 건드린다”고 말했다. 아래는 출마 선언문 전문.

국민의힘 정미경 전 의원이 2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권욱 기자국민의힘 정미경 전 의원이 2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권욱 기자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정미경 입니다

저는 지난 8개월간 전국을 다니며 우리 이웃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아가시는지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말씀조차 하지 않으시다가 입을 떼시며 눈물을 참으시는 중소기업인, 자영업자, 처음부터 분노의 목소리를 내시며 더 이상 못살겠다고 울분을 토하시는 많은 분들을 만나고 함께 울기도 했습니다.


현재 우리 국민들께서 감당하시는 현실을 볼때, 더 이상 정치에 대하여 그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일주일에 절반은 집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그분들 옆에서 함께 분노하고 함께 웃고 함께 울고 그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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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최고위원에 출마하고자 합니다.

저는 두 사내아이의 엄마로서, 힘들게 살아가시는 이 땅의 여성들을 위로하며, 아이들을 다독이며, 남성들을 응원하며, 헌법정신에 기초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싸울 것입니다.

국민과 국민의 힘이 두 손 꼭 잡고 해낼수 있습니다.

강철부대처럼 국민의 힘을 위한 맞춤형 최고위원이 되겠습니다. 정책과 대안들을 노련하고 세련되게 만들어 먼저 선보이고 마음에 드시면 공약으로 만드는 과정을 거치겠습니다. 국민들께서 바라는 제대로 된 나라의 모습을 만들 것입니다.

영국의 대처수상이 있다면, 국민의 힘에는 최고위원 정미경이 있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강한 정당 이기는 정당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드는데,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정권교체의 열망을 반드시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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