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이슈

외국산 고급 마감재에 컨시어지 서비스까지…하이엔드 오피스텔의 진화는 어디까지?

인기 최정상의 셀럽들이 고급 오피스텔을 매입하거나 거주하는 모습이 TV에 종종 나오면서 하이엔드 오피스텔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달라졌다. 3.3㎡당 분양가가 강남 고급아파트 분양가를 뛰어 넘는 사례들이 속출 하면서 ‘오피스텔=영&리치의 세컨하우스”란 개념이 자리잡기 시작한 것.

특히 타인의 기준에 상관없이 자기 만족감을 높이고 가사 부담에서 벗어나 하고 싶은 일에 더욱 집중하며 필요한 편의를 한 자리에서 모두 누리는 형태의 소비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잡으며 하이엔드 오피스텔의 선호는 이제 일반인들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고급 오피스텔은 외국산 고급 마감재는 기본이고 호텔 수준의 다양한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도심 속에 나만의 휴식처 ‘케렌시아’를 욕망하는 욜로(YOLO)족들을 자극하고 있다.

최근 한남동에 신규 분양중인 주거용 오피스텔 ‘몬트레아 한남’은 컨시어지 서비스, 버틀러 서비스, 어메니티 서비스, 바우처 서비스 등 프리미엄급 호텔 서비스가 제공돼 화제가 되고 있다.

세대 내부는 인근 ‘한남 더 힐’과 ‘나인원 한남’에 버금가는 외산 자재들이 대거 적용된다. 이태리 주방 가구와 독일산 가전제품 그리고 수전류는 물론이고 바닥과 벽면을 석재로 둘러 고급감이 가득하다.

익명의 분양 관계자는 "몬트레아 한남은 현존 오피스텔 진화의 최정점에 있는 차세대 럭셔리 오피스텔"이라면서 "내부 마감재나 인테리어 역시 이에 걸맞게 외국산 고급 제품을 사용, 입주민의 품격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10여명 이상의 연예인들이 분양을 받았다”고 귀띔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분양하는 고급 오피스텔 ‘몬트레아 한남’ 투시도(분양대행사 제공)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분양하는 고급 오피스텔 ‘몬트레아 한남’ 투시도(분양대행사 제공)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선보인 하이엔드 오피스텔 ‘르피에드 인 강남’도 발렛파킹, 하우스키핑, 버틀러 서비스, 유명 셰프가 선보이는 조식 서비스 등 입주민들에게 다양한 최고급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이라는 한남3구역 시공사로 선정된 현대건설도 이 단지에 전문 컨시어지 인력을 상주시켜 입주민들의 편의를 돕겠다는 사업 제안을 내놨다. 이 회사는 최고급 컨시어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클로벌 컨시어지 1위 업체인 ‘퀸터센셜리(Quintessentially)’와 계약을 체결했다고도 밝혔다.

관련기사



▶ 자산가들 겨냥한 하이엔트 오피스텔 공급 계속될 듯.. 매입 빠를수록 시세차익 효과 톡톡!

부동산 전문가들은 하이엔드 오피스텔을 찾는 이들 속에 한가지 공통 키워드가 있다고 한다. 바로 ‘나(Me)’다. 소비를 결정하는 기준이 예전엔 가격이나 품질이었다면 욜로·올인빌·나심비는 ‘자기 만족’이 더 중요하게 여긴다.

욜로(YOLO)는 You Only Live Once의 앞 글자를 딴 말이다. 인생은 한 번 뿐이니 후회 없이 즐기며 살자는 뜻이다. 이는 세계적인 여행 서적인 론리 플래닛이 여행을 통해 삶의 환희를 느껴보자며 하루·일주일·한달·1년 단위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소개한 데서 유래됐다. 혼자 마음 가는 대로 욜로 라이프를 즐긴다는 의미의 ‘횰로’ 파생어가 생길 정도로 욜로는 전세계에 열풍을 가져왔다.

올인빌(All In Vill)은 마을(Village) 안에서 모든 생활을 해결한다는 의미다. 집 근처에서 먹고·자고·사고·노는 라이프 스타일이자, 집 가까이에 편의시설들이 몰려 있어 원할 때마다 지금 당장 여유롭게 누릴 수 있는 주거환경을 뜻하기도 한다.

나심비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를 넘어서 나만의 심리적 만족도를 중시하는 소비 형태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지갑을 여는 경향을 말한다.

업계 일각에서는 자기만족을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영앤리치’를 위한 하이엔드 오피스텔이 강남과 한남동을 중심으로 계속 들어설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후발 오피스텔의 분양가가 더 높은 반면 시세차익은 현재 시점의 오피스텔이 많이 누리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 사두라는 조언도 함께 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