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美 고위당국자 "내일 대북정책 공개 안 해"…전략의 유연성 강조

한미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이 공군1호기에서 내리기 전 미국 의장대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도열해 있다. /연합뉴스한미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이 공군1호기에서 내리기 전 미국 의장대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도열해 있다. /연합뉴스




미국이 한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대북정책 세부사항을 추가로 공개하지 않을 전망이다. 아울러 한미 공동성명에 ‘종전선언’ 카드 역시 사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19일(현지시간) 언론브리핑에서 취재진이 미국 워싱턴에서 다음날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이후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 내용이 공개되는지 묻자 “미국의 외교 전략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까지 언론에 공개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 구상은 ‘실용적이고 조정된 접근’이라는 대원칙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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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과 관련해 ‘유연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세부사항을 비공개하는 이유로 “스스로에게 최대한의 유연함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의 의의를 묻는 질문엔 즉답을 피하며 "대북정책이 유연하게 설계되도록 노력했다고만 간략히 말하겠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북한의 대화 유인책으로 거론되는 ‘종전선언’ 카드에 대해서도 “지금 시점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종전선언과 같은 특정 이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우리 이익에 맞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그는 전날 커트 캠벨 백악관 NSC(국가안보회의) 조정관이 싱가포르 북미정상 합의를 계승한다고 한 데 대한 질문에도 추가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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