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6·11 전당대회의 최고위원에 출마한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을)이 21일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배현진 (서울 송파을) 의원이 21일 당 안팎에서 불거진 영남 배제론에 대해 “말도 안 된다”며 “정치는 배은망덕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날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배 의원은 “한 톨이라도 받은 만큼 보답하고, 헌신해준 분들에게 어떻게 갚을지 고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최근 당이 호남에서 활동을 넓히며 ‘국민의힘이 호남만 신경을 쓴다’는 지적에 대해선 “영남을 소홀히 하고 호남으로 나가자고 한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 기반을 영남에 두고 서쪽으로 확장한다는 의미”라며 “그래야만 내년 대선에서 정권 창출의 길이 열린다"고 했다.
홍준표 의원의 복당과 관련해서는 “한 식구였고 당에 헌신한 분이셨기 때문에 전당대회 이전에라도 조속히 복당 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에서 복당을 반대하는 몇 분 계시지만 대부분 견해차가 크지는 않다”고 부연했다.
배 의원은 최고위원 출마 선언과 관련, “통합과 화합이 필요할 때는 조건을 따지지 말아야 한다. ‘누구는 무엇 때문에 되고, 안되고’ 하면 안 된다”며 “(야권 대선주자) 모두가 국민의힘에 들어와 각자 주장하고 어우러지는 무대를 마련하고자 출마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대선주자와 그 목소리가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도록 최고위원으로서 훌륭한 지원병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