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재택근무 확대에 잘 먹는 한국 댕냥이…한국 반려시장 7.6% 상승

마리당 펫푸드 소비량/유로모니터마리당 펫푸드 소비량/유로모니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증가 등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2조원 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한국 펫케어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7.6 % 늘어난18억 2,900만 달러 (2조 1,100억원)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19억 4,700만 달러 (2조 2,510억원)로 예상된다.



지난해 글로벌 펫케어 시장도 전년대비 8.7% 늘어난 1,420억 달러로 성장했다.펫푸드를 포함해 펫 악세서리, 펫 뷰티 시장 등 고른 분야에서 성장을 보였다. 2021년 글로벌 펫케어 시장은 1,530억 달러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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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모니터는 길어진 자택격리와 재택근무로 인해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점을 지난 해 글로벌 펫케어 시장의 성장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2021년에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반려동물을 입양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한국 펫케어 시장은 단순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까지 이룬 한 해로 꼽혔다. 2019년에는 다양한 기능과 폭넓은 가격대의 간식들이 한국 펫푸드 시장의 다양화를 이끌었다면 2020년에는 국내 대형 식품사들이 펫케어 산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프리미엄 사료들이 시장의 질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한국 소비자들이 강아지?고양이 마리당 소비하는 펫푸드 비용은 연간 135달러 선으로 예상, 이는 글로벌 평균인 118달러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유통 측면에서는 온라인 판매 비중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졌다. 2019년 16%에 달하던 글로벌 펫케어 시장의 온라인 판매 비중은2020년 20% 를 넘었고, 2021년에는 23.1%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펫케어 시장의 온라인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인 한국은 2020년58.7%를 기록, 2021년에는 60% 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문경선 유로모니터 식품&영양, 펫케어 부문 총괄 연구원은 “2020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높아진 반려동물과의 유대감이 시장 성장을 이끌기도 했지만, 반려동물 관련 다양한 법안이 시행되면서 성장이 완만해 지기도 했다”며 “반려동물 복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향후 한국 펫케어 시장은 건강 기능성에 더욱 초점을 맞춘, 질적 성장이 주를 이루는 성숙한 펫케어 시장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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