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60%를 넘어선 것은 물론 팔레스타인과의 휴전으로 국내 상황이 안정되면서다.
23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부터 외국인 관광객에 국경을 개방한다. 입국 허용 대상은 이스라엘에서 사용 승인이 난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하는 국가에서 출발하는 소규모 단체 관광객이다.
이스라엘 입국을 위해서는 출발지에서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에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 음성 판정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스라엘 공항에 도착한 후에도 다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스라엘은 빠른 백신 접종으로 관광 재개에 속도를 냈다. 아워워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이스라엘의 백신 접종률(최소 1회 기준)은 62.85%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휴전으로 잠시 중단됐던 외국 여객기 운항도 대부분 정상화되며, 앞으로의 외국 관광객 유치 일정에도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관광 당국은 미국과 영국, 독일 등에서 온 5∼30명 단위의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음 달 15일까지 시범 사업을 진행하면서, 코로나19 영향 등을 살피고 관련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