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버진 갤럭틱이 유인 우주선의 세 번째 시험 비행에 성공하며 우주관광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22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버진 갤럭틱은 이날 우주선 'VSS 유니티'의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우주 시험 비행은 세 번째로, 지난 2019년 2월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이날 유니티를 실은 항공기 모선 'VMS 이브'는 미국 뉴멕시코주 스페이스 포트 아메리카 발사장에서 이륙해 4만4천 피트(13.4㎞) 고도까지 날아올랐고, 2명의 조종사를 태운 유니티는 이브에서 분리돼 마하 3의 속도로 우주를 향해 날아올랐다. 유니티는 이후 고도 29만3,000피트(약 89.2㎞)에 도달한 뒤 발사장으로 귀환했다. 마이클 콜글래이저 버진 갤럭틱 최고경영자(CEO)는 "나무랄 데가 없었다"고 말했다.
유니티는 2명의 조종사와 최대 6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버진 갤럭틱은 다음 우주 시험비행에 4명의 승객을 태운다. 이후 시험비행에는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탑승할 예정이다. 버진 갤런틱은 현재 600장의 티켓을 20만~25만달러(약 2억2,500만~2억8,000만원)에 판매한 상태로, 티켓 판매가 재개되면 우주비행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CNN은 티켓 가격이 이전보다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버진 갤럭틱은 지난해 12월 우주 시험비행을 추진했으나, 전자파 장애로 취소한 바 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