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 주 추천주로 아모레퍼시픽(090430)·CJ·F&F 등 2분기에 실적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을 꼽았다.
23일 금융 투자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주간 추천주로 F&F를 꼽았다. 우선 F&F는 MLB 등의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올해 2분기 국내·해외에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법인 매출이 급격히 성장하며 본격적인 실적 모멘텀이 형성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하나금투는 원자력 발전소 설계 업체인 한전기술(052690)도 추천했다. 하나금투는 “이집트·체코 등에서 원전 및 설계·조달·시공(EPC) 발주 기대감이 부각된다”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해외 원전 수출 지원 체계를 강화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주에 이어 아모레퍼시픽·제일기획(030000)·KCC(002380)를 추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라네즈 등 핵심 브랜드 중심의 실적 회복이, 제일기획은 글로벌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른 경기 회복 수혜 기대가 추천 이유로 꼽혔다. KCC는 미국 실리콘 업체 모멘티브 인수 이후 점진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로 거론됐다. 국내 주택 분양 확대, 코로나19 완화에 따라 도료·건자재 부문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KCC 추천 이유다.
SK증권은 CJ에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고 권고했다. 계열사인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의 업황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CJ ENM과 CJ CGV의 실적 반등도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이 외에도 리테일·투자은행(IB) 관련 경쟁력이 높은 삼성증권(016360),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사이클 진입이 예상되는 파크시스템스(140860)도 추천했다.
삼성증권은 한화솔루션(009830)을 추천주 명단에 추가했다. 친환경 시장 성장에 따라 올해 하반기 태양광 부문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화학 부문 이익 역시 우호적 업황에 따라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