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069960)이 매월 바이어가 직접 산지에 찾아가 신선식품을 '라이브 커머스'로 판매하는 전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식품관의 전문성을 차별화된 콘텐츠로 선보여 4050세대 중심의 식품관 고객층을 2030세대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신선식품 전문 라이브커머스 프로그램 ‘현대식품관 산지Live’를 론칭한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식품관 산지Live’는 매월 1회씩 현대백화점 식품관에 신선식품을 납품하는 지역 특산물 생산 농가에 담당 바이어가 직접 찾아가,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방송은 현대H몰 모바일앱 내 라이브커머스 코너인 ‘쇼핑라이브’를 통해 진행되며, 앞으로 네이버·카카오 등 주요 포털사이트의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오는 25일부터 사흘 간은 론칭 기념 릴레이 라방을 진행해 완도 슈퍼왕정복, 의령 초당옥수수, 음성 프리미엄 햇수박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이 이처럼 신선식품 전문 라이브 커머스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건 현대백화점의 강점인 신선식품 경쟁력과 전문성을 전면에 내세워 라이브 커머스 콘텐츠를 차별화하기 위해서다. 또 백화점 식품관의 주고객층인 4050세대뿐 아니라 MZ세대에게 친근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통해 이들이 자연스럽게 현대백화점 식품관과 자체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을 찾게 하겠다는 의도도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일반적인 라이브 방송이 상품이 아닌 할인 등 가격 소구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는 것과 달리, 현대백화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고품질의 과일, 채소 등을 산지 직송으로 소비자들의 식탁까지 배달해주는 게 차별화 포인트”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백화점 업계 라이브 커머스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