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벤처기업들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기벤처창업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제품개발과 매출증대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고양 경기벤처창업지원센터에 입주 중인 (주)아키브소프트는 공공기관 기록물 및 빅데이터 관리시스템을 개발 보급하는 기록관리 전문기업으로 센터의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사업을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기록물 생산시스템에서 생산·접수된 기록물을 일정 기간 후 기록관으로 이관, 전자화 등을 통해 관리하는 시스템을 시장에 선보이며, 2020년부터 의왕시 등 16개 시·군과 연구소 등에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 2017년 벤처센터 입주 당시 매출 12억원, 고용 12명에서 2020년 매출 21억, 고용 27명으로 2배가량 성장했다.
이처럼 아키소프트의 성공을 도운 경기벤처창업지원센터는 경기도가 지원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운영 중인 ‘기술기반 창업 지원 시설’로, 창업 3년 이상 7년 미만의 성장기 유망 기술창업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 북부 8곳(고양, 구리, 남양주, 양주, 의정부1, 의정부2, 파주, 포천), 남부 7곳(김포, 부천, 성남, 안성, 안양, 판교, 의왕) 등 모두 15곳이 운영 중이다.
입주기업은 저렴한 비용으로 전용 사무공간과 공용 시설을 받고 창업교육, 제품홍보 및 판로지원, 시제품·디자인 개발 등 사업화 지원, 분야별 전문가의 멘토링 지원 등을 필요에 따라 받을 수 있다.
아키소프트 외에도 벤처창업지원센터의 많은 입주기업이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실제 도가 지난 12월 센터 입주기업 186개사를 대상으로 경영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총 915억원의 매출과 833명의 일자리 창출, 지식재산권 209건 획득 등 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양주 센터에 입주한 VR드론제작 업체 (주)비씨디이엔씨는 사업화, 마케팅 등을 지원받아 11건의 특허출원과 함께 VR드론, 방제드론, VR카메라짐벌, 수중VR 드론 등에 대한 매출이 2016년 6억원에서 지난해 16억원으로 증가했다.
이희윤 비씨디이엔씨 대표는 “경기벤처창업지원센터의 안정적인 입주공간지원과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이 있었기에 코로나19의 상황에서도 기업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