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 장관은 24일 “강한 힘으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간) 양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지속 뒷받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국방대 및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공동 개최한 국제학술회의 축사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튼튼한 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임을 다짐하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는 미 바이든 행정부와 함께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진전시켜야 하는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서 장관은 “동아시아 지역은 물론, 세계의 안보환경과 국제질서가 급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미국·중국·러시아 등 전통적 강대국 간의 군비경쟁과 지정학적 요인 등에 따른 역학관계는 동북아 지역의 안보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환기했다. 그는 “역내 국가 간 전략적 우위 달성을 위한 경쟁도 점차 가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전통적 군사위협, 테러, 사이버 위협, 재난·재해, 감염병 등 비전통적 안보 위협이 전면에 대두하는 등 복합적 안보위기 상황이 초래되고 있음을 되짚었다.
이런 가운데 서 장관은 “국방개혁 2.0과 스마트 국방혁신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국방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병력 중심의 군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첨단과학기술군으로 탈바꿈하는 등 미래를 주도할 수 있는 ‘강한 국방력’을 건설하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0년 후 국방의 미래를 그린 ‘국방비전 2050’을 곧 마련하여 후배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고, 미래 안보환경 변화와 위협에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민병권 기자 newsroo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