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의 ‘동산고 선후배 대결’은 치열했다.
두 선수는 24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의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와 타자로 만났다. 고교 선후배 사이지만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대결한 적이 없어 이날이 첫 대결이었다.
류현진은 2회 최지만의 첫 타석 때 2루 땅볼로 웃었지만, 4회에는 좌중간 담을 때리는 2루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이 MLB에서 한국인 타자에게 내준 첫 장타였다. 류현진은 6회 2사 1, 2루에서 다시 최지만을 만나 루킹 삼진을 잡으며 설욕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재미있는 경기였다. 한국 선수들끼리 MLB에서 맞대결 하는 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6⅔이닝 동안 8피안타(홈런 1개 포함) 2실점 했다. 삼진 7개를 잡았고 사사구는 1개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2 대 2로 맞선 7회 초 마운드를 넘겨 4승 2패(평균자책점 2.53)에서 변동이 없었고 토론토는 4 대 6으로 져 5연패 늪에 빠졌다.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한 최지만은 0.400(25타수 10안타)의 높은 타율을 유지했으며 탬파베이는 10연승을 달렸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