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분할 후 재상장한 F&F(383220)와 지주사 F&F홀딩스(007700)의 주가가 이틀 연속으로 엇갈리고 있다.
24일 오후 12시 기준 F&F는 전 거래일보다 7.64% 오른 44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F&F는 인적분할 후 재상장한 전날에도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14.58% 급등했다. 반면 지주사인 F&F홀딩스는 30% 빠진 4만 4,100원까지 하락하며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F&F는 지난해 11월 20일 인적분할 결정을 공시하며 지주회사는 자회사 관리와 신규사업투자 등 투자부문에. 사업회사인 F&F는 패선사업 부문에 집중할 예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 사업 확장 속도와 국내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고려하면 올해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19.4%로 LG생활건강(15.9%), 휠라홀딩스(15.3%)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실적 성장성과 재무 안정성 모두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F&F홀딩스의 경우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패션사업이 F&F로 분리되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서현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가총액을 분할비율로 단순히 나누면 지주회사의 가치가 1조 4,000억 원이 되지만 적정가치는 3,330억 원”이라고 추산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